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자동차 2천여 대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동차 침수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어떻게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최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 침수의 한계선은 통상 바퀴의 절반 이하.
침수 지역을 통과할 때는 변속기를 저단 기어에 놓고 가속 페달을 서서히 밟으면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속도를 높이면 엔진에 물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라면 라이닝이 마를 수 있도록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 지역을 주행할 때는 에어컨이나 음향기기 등은 꺼 전자장치로 인한 피해를 없애야 합니다.
실내에 물이 찬 경우라면 시동을 꺼야 하고, 다시 시동을 걸어선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현대자동차 과장
- "차 시동을 끄면 엔진 쪽으로 유입되는 물에 의해서 엔진이 손상되는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장착돼 있어 차량이 번호판 위치까지 물이 차면 침수됐다고 보면 됩니다.
이때는 즉시 차량 키를 뽑고 견인해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대 650V에 이르는 고전압을 사용하므로, 메인 전원 차단 플러그를 뽑으려고 했다가는 감전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