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얼마나 팔렸는지 따져보니 인기를 넘어 돌풍수준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루에도 수많은 차가 오가는 서울 강남 한복판.
경차들이 부쩍 눈에 많이 띕니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팔린 경차는 모두 12만 4,400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나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량이 5.7%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나홀로 성장세입니다.
특히, 7월까지 판매량이 벌써 지난해 경차 판매량의(18만 5,100여 대) 3분의 2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신동우 / 자동차 업체 판매 딜러
- "작년에 비해서 내방고객이 3배 정도 증가했고, 계약 건수도 증가하면서 차량출고 시기가 많이 길어진 상태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경차 3총사는 점유율을 골고루 나눠 가지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경차의 거침없는 질주는 올해 유독 심한 고유가 행진과 경기 침체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강동완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유가가 갑자기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소비자의 경기 흐름에 따른 소비 성향이 이미 실용적으로 많이 변했기 때문에 경차에 대한 선호는 계속 지속 될 것 같습니다."
올해 경차는 인기를 넘어 사상 최다 판매 신기록까지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