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8.8%나 줄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7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1.5%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000년 5월의 1.1% 이후 12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입니다.
또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도 0.8%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1.2%로 하향 안정되는 모습입니다.
7월 물가 안정의 주요 원인으로 석유가격 하락이 꼽힙니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달보다 무려 4.1%나 내렸습니다.
또 작년 7~8월에 비가 많이 내려 일조량이 부족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이 또한 상대적으로 물가를 낮추는 효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통계청은 수요 측면에서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감소 현상이 반영됐다며 유럽 재정위기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제곡물가격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재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태풍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에 따라 곡물의 안정적 확보와 알뜰주유소 확대 등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2 】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지식경제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6억 달러, 수입은 419억 달러로, 무역수지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나 감소했는데요,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지난달 수출이 이렇게 감소한 데는 세계 경제 위축과 선박 수출의 부진, 기저 효과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요 수출국의 경제 사정과 수출 기업들의 체감경기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이후에도 수출의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