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30일) 영광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고장을 일으켜 발전이 정지됐는데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자칫 전력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장을 일으킨 영광 원전 6호기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제어봉을 구동하는 장치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발전이 중지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발전은 지금 정지된 상태고 방사능 외부 유출 같은 영향은 전혀 없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하지만, 제어봉에 전기 공급이 왜 중단됐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또 정부의 이 같은 해명에도 영광 원전의 잦은 고장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6호기는 가동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경미 /
- "영광 원전에서 지금까지 154회 정도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그에 따른 사과가 없었습니다."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체가 휴가에 들어가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복구가 늦어지면 전력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