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유럽발 호재에 큰 폭으로 오르며 1,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유로를 지키겠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 질문 】
드라기 총재가 어떤 발언을 했기에 가라앉던 증시가 이렇게 급반전 된 거죠?
【 기자 】
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로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위기 속에서도 묵묵부답이던 드라기 총재가 이례적으로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 건데요.
영국 런던의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는데, 심지어 자신을 믿어달라, 조치는 충분할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나오자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로존 증시는 폭등했고,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오르며 단숨에 1,800선을 회복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38포인트, 2.1% 오른 1,820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외국인은 닷새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3,085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기관은 은행을 중심으로 539억 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은 3,524억 원을 팔아 치웠는데요.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 역시 7.3원 빠진 1,139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