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를 두려면 기업이라면 대개 중역은 돼야겠죠?
아직은 보완해 할 점은 있지만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이 발전하면서 개인 비서의 역할을 대체할 날이 멀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전 중 연료가 떨어지자 운전자가 누군가에게 주유소가 어디 있는지 묻습니다.
▶ 인터뷰 : 문희진 / 직장인
- "근처 주유소 찾아줘."
그런데 대답을 한 것은 사람이 아닌 스마트폰.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주변 지도까지 펼쳐가며 주유소 위치를 가르쳐줍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연어 음성인식' 기술의 결과물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발음을 알아듣지 못 하거나 국내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추가하거나 간단한 웹검색, SNS에 글남기기 등은 충분히 음성으로도 가능합니다.
앱개발자들은 음성인식이 기존 스마트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인터뷰 : 김윤봉 / KTH 프로그래머
-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정도로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 역시 보다 완벽한 음성인식 기능을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재도 / LG전자 상품기획담당 부장
- "현재는 말을 잘 알아듣는 수준… (앞으로는) 고객들의 의도를 파악해서 한 시간 먼저 준비하고…"
내 손안의 작은 컴퓨터라던 스마트폰.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마다 개인비서를 둘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