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집 구조 좋고 주차하기 쉬우면 좋은 아파트라고 했는데, 요즘은 이 정도로는 어림없습니다.
조경이나 시설이 리조트 급은 돼야 명품 아파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럽 휴양지의 숙박 시설들을 보는 듯합니다.
네덜란드 건축 명장인 벤 판 베르켈의 작품입니다.
미니 신도시급 단지 곳곳이 숲이고, 중앙을 가로질러 실개천이 흐릅니다.
▶ 인터뷰 : 원수진 / 수원 아이파크시티 입주민
- "녹지 공간이 많은 편이고 동 간격도 넓어서 항상 공원에 산책 나온 기분으로 살고 있습니다."
대형 광장에나 있을 법한 분수가 단지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폭포가 어우러진 작은 돌산은 단지 오른편 공원에 들어섰고,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등 운동 시설이 완비돼 있습니다.
건설사와 입주민이 합심해 좋은 아파트를 만든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유재훈 / 제일건설 대표
-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입주자들과 개선 방향을 꾸준히 논의한 결과 좋은 아파트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MBN과 매일경제가 주관한 제16회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와 인천 청라 제일풍경채가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안건혁 교수 / 심사위원장
- "물리적인 환경뿐 아니라 주민들의 공동체를 형성하려고 하는 노력이 많은 단지에서 엿보였고…."
특별상은 LH의 세종시 첫마을이 가져갔고, 청라 SK VIEW와 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 판교 푸르지오 하임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