텁텁한 맛 때문에 막걸리 대신 맥주 찾으시는 분들 많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 톡 쏘는 거품을 내는 막걸리를 개발하면서 맥주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맥주와 막걸리를 나란히 따릅니다.
그런데 맥주처럼 막걸리에서도 거품이 일어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일명 '거품 막걸리'입니다.
거품 유지시간은 최장 3분으로 오히려 맥주보다 2배나 깁니다.
누룩을 넣고 바로 발효를 시키는 일반 막걸리와 달리 5시간 동안 숙성한 누룩을 한 번 끓인 후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거품이 오래 유지됩니다.
▶ 인터뷰 : 전진아 / 전통주 소믈리에
- "거품이 매우 부드럽고요. 톡 쏘는 청량감도 있고, 나중에는 산뜻한 맛도 나서 여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인 것 같습니다."
맥주에 익숙해진 젊은 층이 공략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정석태 /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관
- "거품 막걸리가 맥주와 같은 맛을 내기 때문에 맥주처럼 소비가 확충될 것으로 생각되고 그래서 우리 농산물도 더 많이 이용을 하게 될 것으로…."
농진청은 하반기에 업체 선정과 기술 이전을 마치면, 내년쯤 일반 소비자도 거품 막걸리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