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떨어져 잠 못 이루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에는 단독주택마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집값 하락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방배동의 단독주택 밀집 지역입니다.
가격은 내려가고, 거래마저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관계자(음성변조)
- "재건축 구역에 속했는데 (3.3㎡당) 2천500만 원까지 갔던 50평대가 1천800만 원까지 거래됐다고…. 재건축도 백약이 무효에요. 약이 없어요."
아파트값이 뒷걸음질치자 임대수익이 가능한 단독주택은 은퇴자를 중심으로 최근 2년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단독주택의 6월 매매가는 전달보다 0.1% 떨어져, 지난 2010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인천 지역 단독주택은 0.3%나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 자체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 영향을 받고, 최근 임차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에 수익률 제자리걸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울 재개발사업이 줄줄이 해제 위기에 놓였고, 이미 경기지역 뉴타운도 절반 이상 해지된 상태여서 개발사업을 통한 지분가격 상승 기대감마저 꺾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까지 침체에 빠지면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