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시장이 커지면서 카카오톡처럼 벤처 신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상생의 문화가 이제 자리잡으려는 것일까요?
대기업의 지원 속에 커가는 벤처기업을 노경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7평 남짓한 공간에서 단 두 명이 열심히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설립된 이 벤처 회사는 얼마 전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하고 벌써 중국과 일본 진출을 타진하는 중입니다.
15년 동안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직장인이 벤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는 대기업의 지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일희 / 앱 개발업체 시코날 창업
- "KT로부터 다각도로 지원을 받게 됐는데요, 경영 노하우나 세무적인 사항, 특허관련 지식들은 전무했었는데…."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는 벤처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기업 후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 대학교의 대표들로 경쟁에서 이기면 미국 연수 기회와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지혜 / 한양대학교 4학년
- "평소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재정적인 부분이나 장애가 많아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기업에 지원을 해주니까…."
최근 대기업은 아이디어 공모전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벤처 창업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최윤석 / 삼성SDS
- "초기단계부터 가장 기본적인 지원을 하면서 벤처 기업들이 성장하게 되면 그 기술을 저희가 유리한 조건으로 활용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안정적인 경영지식의 만남.
제2의 벤처 붐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