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반만 해도 거리에서 수입차 보는 것,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1987년 수입차 개방 이후 25년, 이제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청담동.
수입차들이 꽤 많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최병준 / 서울 신사동
- "수입차 많은 것 같아요. (옛날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수입차가 흔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1987년,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는 시장을 열었지만, 처음에는 외화낭비에다 사치라는 눈총이 따가웠습니다.
하지만, 2002년 '마의 1%' 벽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는 10만대, 올해는 12만대, 점유율 10%를 넘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토마스 우르바흐 / 벤츠코리아 대표
-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 전문가가 되고 있습니다. 더 세련돼지고, 어떻게 자동차를 비교하는지 아는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20여 개 수입업체가 350개가 넘는 차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희 / 한국수입차협회 회장
- "다양한 차종, 모델,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들여와 좀 더 확대하는 쪽으로 목표를 잡을 것이고요. 그러면서 수입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시장 점유율 1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수입차 업체들, 이제는 사회공헌 등 우리 국민을 위해 또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할 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