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후반부터 가까이 있는 사물이 잘 안 보이는 '노안'이 찾아오는데요.
수술로 교정하는 사람 2명 가운데 1명은 50~6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화장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배나 늘어났다는 50대 후반의 주부입니다.
▶ 인터뷰 : 홍인단 / 주부
- "아이라인 그릴 때 몇 번씩 그리게 되고…. 잘못 그리다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눈이 따갑고 아프고…."
나이가 들면서 눈의 수정체 조절력과 탄력이 떨어져 나타나는 노안이 원인입니다.
그동안 돋보기를 쓰며 시력을 바로잡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안과 전문병원 조사 결과 노안수술 환자는 해마다 80% 이상 급증하는 추세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특히 수술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50~60대 주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의 불편함과 미용상의 욕구가 겹쳐 돋보기를 꺼리고 수술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교정용 특수렌즈를 넣어 주는 방식 등 노안 진행 상황에 따라 맞춤형 수술이 진화를 거듭합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안과 전문의
- "특수렌즈는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이나 어디서 오든 간에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다 맺기 때문에…."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인 노안.
눈의 피로를 줄이고, 비타민이나 항산화 물질이 든 노화방지용 식품을 잘 챙겨 먹는 게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