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혀 한자릿수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성직자 소득에 대한 과세는 단계적으로 실시해 연착륙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전이 제시한 전기요금 10.7% 인상안에 대해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9일) 여수 엑스포를 방문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요금은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철저한 자구노력을 먼저 하고 인상 폭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을 두세 차례 나눠서 올리고 이번엔 일단 한자릿수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성직자 소득에 대한 과세와 관련해 박 장관은 단계적으로 실시해 연착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갑자기 과세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고, 과세 대상자들에게도 준비 기간을 줘야 한다며 점진적 실시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의 거래세 세율에 대해서는 18대 국회에서 제출된 옛 한나라당 안인 0.001%에 무게를 뒀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이 주장이 지나치면 외국인 투자 저해와 무역장벽 등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재벌을 과도하게
한편, 여수엑스포 전시장 건설과 운영에 2조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한 부처의 수장으로서 현장을 둘러본 소감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관람객들이 한 시간씩 줄을 섰다 들어가니 덥고 힘들더라는 소문이 날 수 있겠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