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맞서 두산은 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재 시장점유율을 내년까지 두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전합니다.
'처음처럼'을 통해 당초 올해 10%의 소주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잡았던 두산.
잇딴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처음처럼은 이미 10%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섰고, 두산은 점유율 목표를 15%로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두산은 강릉공장에 '처음처럼'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추가 설비가 완공되는 내년에는 점유율을 현재보다 두배가 넘는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두산의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은 진로와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이미 수도권에서 '처음처럼' 점유율 상승분 만큼 진로의 '참이슬' 점유율이 감소했기 때문에 두산의 목표 확대는 바로 진로에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두산은 진로가 소주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충청북도를 지방 공략 1순위로 잡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로의 시장 지키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진로는 알코올 도수를 20도 아래로 낮춘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며 천연 알카리수를 강조해 전기분해로 만든 두산의 알카리 소주 전략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최대의 주류시장, 소주를 놓고 '지키느냐 뺐느냐'의 시장 쟁탈전은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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