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세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유럽과 중국이 기준금리를 줄줄이 낮췄습니다.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건데요, 오는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침체 몸살을 앓는 전 세계가 금리를 속속 낮추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중앙은행이 유로화 도입 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1.0% 미만인 0.75%로 내렸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한달 만에 또 기준 금리 성격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31%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처럼 금리 인하를 통한 각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 또 해외발 악재를 기준금리로 조절하기 쉽지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가계부채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보형 /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아직도 가계부채가 꾸준히 느는 상태에서 가계부채를 거시적 관점에서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금리 인하가 능사가 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다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