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수억 원대 외제차들이 줄줄이 경매에 나옵니다.
담보로 잡았던 것들인데, 시중 가격의 절반 이하 가격에 낙찰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차값이 5억 4천만 원(이하 신차가격)인 람보르기니 외제차.
4억 5천만 원짜리 페라리 스포츠카.
포르셰와 벤츠, 그리고 국내에서는 찾아보기도 어려운 닷지 매그넘까지.
모터쇼 전시장이 아닙니다.
지난 2월 파산한 도민저축은행 소유 외제차들입니다.
총 19대 외제차 중 권리분석이 끝난 5대를 예금보험공사가 우선 공개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수억 원을 호가하는 이들 외제차는 빠르면 이달 말 경매전문업체를 통해 일반에 공개 매각됩니다."
연식은 5년 정도이지만 주행거리가 1만Km 안팎으로 짧은 편이어서 신차가격 대비 절반이나 1/3 수준에서 매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신웅 / 예금보험공사 파산관재인
- "도민저축은행의 경우 특이한 것은 외제차량을 담보로 한 대출입니다. 이 담보를 빨리 환가(현금화)해서 이 금액을 배당으로, 초과예금자들에게 돌려주려고…."
예보는 남아있는 14대의 외제차를 비롯해 함께 발견된 고가의 오디오 장비들에 대해서도 차례로 매각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