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판매금지 처분을 받으며 삼성의 미국 내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법원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권 분쟁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미국 내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제품이 애플의 소송제기로 미국에서 판매금지된 것은 이번에 두 번 째.
이 법원은 지난 2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에 대해서도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린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항고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삼성 측은 갤럭시 넥서스의 경우 구글의 요청에 따라 만든 스마트폰인 만큼 다른 스마트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이 만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제품의 선두업체임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 상표를 달아 출시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