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글맵은 세계 최고의 지도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의 지도 서비스 품질이 이에 못지 않을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지도 서비스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붕에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자동차가 도로 위를 누빕니다.
전국 방방곡곡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도로 주변을 촬영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그 장소에 가지 않고도 목적지 주변을 환히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식점과 박물관 내부를 미리 확인하거나 주요 명승지까지 직접 방문한 듯 볼 수 있어 한국형 지도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진 / 다음 지도파트장
- "구글지도나 애플지도와 달리 현지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이용자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쿠폰이나 멤버십 등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구글맵을 능가하는 초정밀 3D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항공사진을 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건물의 모든 면과 지형을 세밀하게 묘사했고 CCTV의 높이와 각도까지 계산해 정확한 도로정보를 제공합니다.
▶ 인터뷰 : 사재광 / 국토해양부 공간정보기획과장
- "V월드는 구글어스보다 해상도가 5배나 높은 정밀한 3D 입체영상을 서비스하고 있고…3D 제작을 완료해서 스마트폰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과 위치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지도 서비스.
우리나라의 탈 구글맵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