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3공장을 착공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중국 3공장을 완공하면 중국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1위 경쟁에 보다 다가설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기아자동차 중국 3공장이 첫 삽을 떴습니다.
3공장은 연간 생산 30만 대 규모로 완성차 생산설비와 기술연구소, 고속 주행시험장 등 연구시설까지갖추게 됩니다.
특히 기존 1, 2공장이 위치한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들어서게 돼 기존 공장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로써 중국에서만 연간 74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
- "새로운 공장 건설을 통한 투자확대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발전과 자동차 부품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엔 현대자동차의 북경 3공장 준공도 예정되어 있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만 모두 174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 408만대의 4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경쟁업체들도 공격적으로 중국 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상황.
상해폭스바겐은 150만 대에서 197만대로, 상해GM은 100만 대에서 160만 대로 생산 거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단일국가로는 최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을 놓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