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 위기가 지속되면서 정부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당초 '상저하고'를 예상하며 하반기 경기 회복세를 예상했지만, 냉혹한 세계 경제 현실에 이런 기대감을 접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공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애초 3.7%에서 3.3%로 낮췄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유럽 재정위기 등 달라진 경제여건을 반영해 올해 경제전망을 현실화했습니다."
성장률을 낮춰잡으면 경기 심리마저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 끝에 내놓은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경기동향실장
- "3% 초반에서 3% 중반이 가장 타당한 성장률 전망치라고 판단됩니다."
세계 경기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제 원자재가격 인상이 둔화돼, 국내 물가는 2.8%로 안정을 예상했습니다.
수출 시장 위축됐지만,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서비스 수지가 개선돼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16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정부는 하반기에는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데 정책 방향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