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해 매각설까지 돌자 르노그룹 차원에서 긴급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룹의 최고위 임원이 방한해, 내년에 신차 출시가 계획돼 있다며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은 한때 2공장 설립까지 검토됐습니다.
그러던 르노삼성이 2공장 설립은커녕 지난 4월부터 주 4일 가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안 팔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국내 판매량은 2만 7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나 떨어졌습니다.
시장점유율은 2010년 10%에서 올 들어 4%대로 떨어지면서 업계 순위는 4위로 밀려났고, 매각설까지 돌았습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르노그룹 2인자로 꼽히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해 매각설을 부인하며, 한국시장 수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타바레스 / 르노그룹 부회장
- "한국에서 조만간 시장점유율 10% 달성할 것입니다. 한국을 수출기지로 삼고 아시아의 거점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지난 2009년 QM5 출시 이후 4년 만인 내년에 신규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 CUV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카를로스 타바레스 / 르노그룹 부회장
- "2013년 말까지 새로운 모델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소형 CUV인데, 르노삼성의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현재 4개 차종에 불과한 라인업에 1개 차종만 추가되는 셈입니다.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도 어느 해보다 신차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의 소극적인 신차 출시전략으로는 3위 자리 탈환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