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를 맞는 화물연대 파업, 오늘 화물연대와 정부의 첫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건설노조도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간 상황에서 파업의 실마리가 잡힐 지 관심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네, 국토해양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화물연대와 정부의 첫 만남, 기대해도 되는 분위기였나요?
【 기자 】
네. 일단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습니다.
화물연대와 정부는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경기도 과천의 항공별관 대회의실에서 파업 이후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국토부 박종흠 물류정책관은 "가급적 대화로 해결하겠다"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를 조속히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 엄상원 수석본부장도 "이번 파업으로 국민경제에 부담을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대화로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오늘 협상에서 어떤 결론을 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와 운송료 30% 인상, 면세유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기본적인 당사자는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라는 입장입니다.
대신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물류 차질에 적극 대처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부산과 광양, 의왕 등에 군 화물차 100대를 투입하고 화물열차 운행을 평소보다 24회 늘렸습니다.
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오후 1시 부산에 도착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건설대란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건설노조가 예정대로 오늘 오전 7시부터 체불임금 지급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는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내일 오후 1시 건설노조대표단과 만나 파업철회를 촉구한다는 계획인데요.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수용하겠지만 임대료 문제 등 기본적인 시장경제 질서에 어긋나는 부분은 들어주기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토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