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현실화되고 있는 물류 차질,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과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대치한 가운데 일부 화물차만 터미널을 드나듭니다.
긴급한 물류는 해당 기업에서 운행하는 차들이 수송하고 있지만, 물동량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컨테이너의 반출입량이 평소보다 4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길게는 한 달가량 야적장에 컨테이너를 쌓을 여유가 있지만, 파업 장기화 땐 물류대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오대호 / 평택지방해운항만청 계장
- "화물연대 운송 거부를 대비해서 화물을 부두 바깥으로 빼놓았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하루 평균 2천 3백여 대의 수출용 차량을 처리하는 인근 자동차 부두는 다행히 큰 차질은 없는 상황.
▶ 인터뷰 : 오홍석 / 기아자동차 수출 선적팀장
- "현재 화물연대 기사들이 파업 참여율은 저조하고 간혹 운송 방해가 있지만 큰 지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입관문인 부산항은 다소 심각한 상황입니다.
파업 사흘째 물동량은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기준으로 2만 3천여 개.
파업 첫날인 지난 25일, 3만 8천여 개 보다 많이 감소했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반·출입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
운송거부 차량이 증가하고, 파업에 동참하는 비조합원들까지 늘어 점차 현실화되는 물류대란.
화물연대와 정부의 협상 타결로 우려로 끝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