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격이란 말은 이런 때 하는 거겠죠?
내일(27일)부터는 건설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해 피해 걱정이 큽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로 옮겨올 공공기관들이 입주할 신서혁신도시 건설 현장.
굴착기와 지게차가 멈춰 섬에 따라 한창 진행 중이던 기반조성 공사도 손을 놓았습니다.
덤프트럭과 굴착기 기사 등 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민노총 대구경북건설지부 관계자
- "오늘 협상결과 만족할 만한 말은 못 들었고요, (우리가) 던진 요구안에 못 미치더라도 우리에게 맞으면 수긍할 수도 있을 텐데…."
조합원 수가 2만 9천 명에 이르는 건설노조가 내일(27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요구 사항은 체불 임금 1,660억 원을 지급하고 더 이상 체납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
모레(28일) 오후에는 서울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준현 / 대한건설협회 건설환경실장
- "그동안 파업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건설업체가 일부 준비해놓은 부분이 있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건설공사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사태수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