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 유해정보에 노출된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요.
통신사들이 이 유해정보를 원천차단하겠다고 나섰는데 얼마나 막을 수 있을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넘쳐나는 유해사이트에 쉽게 유혹됩니다.
이런 유혹을 막기 위해 안인구씨는 아들과 함께 스마트폰에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앱을 깔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인구 / 직장인
- "일방적으로 아이 스마트폰을 제가 차단을 하면 아이하고 트러블이 생길 것 같아서 미리 아이하고 약속하고 차단을 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이 같은 스마트폰 음란물 차단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습니다.
KT는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을 원격 조정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해사이트를 차단할 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유해 앱을 다운받으면 실시간으로 부모에게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양태식 / KT 개인고객부문 차장
- "지능형 로봇을 이용하여 전세계에서 매일 발생하는 2~3천 개의 유해사이트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단계에서부터 유해사이트를 차단합니다.
유해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면 차단됐다는 메시지가 뜨며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유해 앱 또한 원천적으로 다운 받을 수 없도록 했습니다.
통신사들은 99% 차단율을 장담했지만 실제로 접근해 보면 쉽게 접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음란물에 빠지지 않도록 호기심을 취미생활로 돌리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