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거의 절반인 49.9%라고 합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통계자료를 통해 여성의 삶을 들여다봤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기획재정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먼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여성인구는 2,496만 5천 명으로 총인구의 4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인구 중 '60세 이상’ 비중이 18.7%로 가장 많습니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1세이고, 혼인 10건 중 1건은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4.1년으로 남성보다 6.9년 더 길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있는데요, 2011년 여성의 긴급전화 1366번을 이용한 상담 건수가 무려 19만 1,000건이나 됐습니다.
이 중 '가정폭력'이 37.2%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7%로 남성보다 23.4%포인트 낮았습니다.
반면 사회적 지위는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5.0%로 남학생 70.2%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여성 약사 비율은 64%를 넘었고, 의사와 한의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교원은 4명 중 3명이 여성이지만, 일반직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은 6.3%로 여전히 낮습니다.
흥미를 끄는 부분은 여성의 생활시간인데요, 여성들은 하루 중 수면과 식사, 관리 등 개인유지에 가장 많은 시간인 11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취학 자녀가 두 명 이상 있는 여성은 하루 중 4시간 44분을가족 돌보기에 사용하고, 직장 여성은 하루 평균 1시간 11분을 출퇴근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질문2 】
취업여성과 전업주부의 생활과 의식 차이를 비교한 결과도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경제적인 면과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에 대해 취업여성인 워킹맘은 만족보다는 불만족의 비율이 30.6%로 높았습니다.
반면, 전업맘은 만족하는 비율이 27.9%로 불만족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사분담의 경우, 워킹맘과 전업맘이 모두 각각 62.3%와 71.3%가‘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는 80% 이상 가사를 분담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반적인 건강관리는 워킹맘에 비해 전업맘이 더 잘하고 있는 편이며, 특히 전업맘의 42.1%가 ‘규칙적 운동을 실천한다’고 응답해 워킹맘의 26.4%에 비해 높았습니다.
자녀의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정도는 전업맘이 워킹맘보다 높은 수준이며, 특히, 활발히 참여하는 비율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