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판결로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SSM들이 어제(24일)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중소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의무 휴무일 준수를 촉구하며 반발했습니다.
이상범기자입니다.
【 기자 】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판을 걸고 영업중인 서울 강동구의 한 대형마트.
평소보다 많은 고객으로 북적거립니다.
▶ 인터뷰 : 윤경희 / 서울 강동구
- "앞에 붙여 놓은 광고지 보고 왔어요. 영업하는 게 낫죠. 별 상관없는 것 같아요."
이곳은 당초 '일요일 의무휴무 규제'에 따라 문을 닫았어야 할 상황.
하지만 '지자체의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영업을 재개한 것입니다.
판결에 따라 문을 연 곳은 서울의 강동구와 송파구 지역의 대형마트 6개 점포와 기업형슈퍼마켓, SSM 35개 점포입니다.
이런 영업 재개에 중소 상인들은 의무 휴일 준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목 / 인천지역 상인연합회장
- "두 번 쉬는 것이 지켜져야 하고, 앞으로 4주 다 쉬는 것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번 판결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일 뿐 의무휴업 지정 취지는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오늘(25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조례에 맡길 게 아니라 법으로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