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금융 중심지 런던에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앞으로 100조 원을 투자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런던에서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런던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HSBC 빌딩.
금융위기인 2008년 국민연금이 저가에 사들여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플린트 / HSBC금융그룹 회장
- "국민연금은 가장 중요한 글로벌 투자자이며, HSBC 빌딩에 대한 투자에서 보듯 사회간접자본 장기 투자에 매우 뛰어납니다."
런던 개트윅 공항, 독일의 소니 센터 등 국민연금은 협소한 국내 투자에서 해외 투자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세계 4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뉴욕에 이어 런던에 두 번째 해외 사무소를 열고,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투자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국민연금 이사장
-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자세로 적극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
국민연금은 기금의 15% 수준인 해외 투자 비중을 2016년까지 20% 수준인 100조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영국 런던)
- "국민연금이 이곳 런던에 사무실을 열면서 서울과 뉴욕, 런던을 잇는 24시간 금융 감시 체계를 구축하게됐습니다. 해외 투자의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데 기여하고, 투자 위험도를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