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빵집이 골목 상권에 곳곳에 진출하면서 동네빵집들의 어려움이 큽니다.
코너에 몰린 동네빵집,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맞서 수제 빵 홍보에 나서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골목골목.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줄줄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해 동네빵집은 5천여 개로 5년만에 35% 줄어든 반면, 대기업 빵집은 5천여 개로 52%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섭 / 제과협회 제주도지부장
- "(제주도에도 프랜차이즈가 많나요?) 많죠. 같은 프랜차이즈가 300m 앞에 3군데나 있어요."
이렇게 설 자리를 잃어가자 동네빵집들이 이른바 '착한 빵집'을 모토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음)우리는 안전하고 정직한 재료만 사용한다."
▶ 인터뷰 : 송종호 / 중소기업청장
- "대기업 빵집들은 기계에 의해 만들어진 냉동 빵입니다. 동네 빵집은 손맛에 의해 만들어진 수제 빵입니다. 동네 빵집끼리 힘을 합쳐 경쟁력을 갖추려 개최했습니다."
제빵 명장들은 프랜차이즈 빵집에 맞서려면 기본부터 충실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서중 / 대한제과협회장
- "감칠맛이라고 얘기합니다. 감칠맛, 먹어보면 입에 당기는 감칠맛, 그게 손맛입니다. 바로 구워서 30분, 1시간 내 먹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 인터뷰 : 도미니끄 겡 / 프랑스 제빵사
- "좋은 품질의 빵이 좋습니다. 어떤 비타민이나 아무 첨가물이 없는 빵이요. 순수한 빵이요."
관람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영애 / 서울 노원구
- "맛있어요. 저는 싱거운 걸 좋아하는데 싱거워서 좋아요. 즉석에서 나왔으니깐 더 맛있죠. 부드럽고요."
동네빵집, 소상공인들의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대한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