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수익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합니다.
일자리도 만들고 좋은 일도 한다는 게 특징인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사회적 기업이 선진국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복을 주로 만드는 이곳은 직원 7명 중 4명이 한부모 가정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입니다.
최근에는 사업을 다각화하려고 작업복과 유니폼 제작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 / 사회적 기업 대표
- "직원도 더 채용할 수 있고 회사도 좀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칫솔 등을 만드는 이 사회적기업은 직원 107명 중에 장애인이 77명입니다.
▶ 인터뷰 : 김덕준 / 사회적 기업 대표
- "사회적 기업의 중요한 역할 중 한 가지는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 분들이 직장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영국은 사회적기업이 5만 5천곳이 넘지만 우리나라는 2천곳에 불과합니다.
다행히 최근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은 고무적입니다.
지난 3월 출범한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성 / 행복나래 대표
- "사회적 기업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판로개척입니다. 이 부분에 집중 지원을 해서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다양한 국제포럼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의지를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SK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나름대로 찾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사회적 기업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