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세계 경기가 갈수록 위축됨에 따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국제 유가가 고개를 팍 숙였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2-3주 후면 리터당 1,800원 대로 떨어져 서민들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적인 국제 유가인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78달러로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2월말 109달러를 웃돌며 기세를 떨치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개월만에 무려 28.7%나 하락한 것입니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91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오충종 / 지경부 석유산업과 서기관
- "공급 측면에서는 OPEC이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고, 수요측면에서는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전국 평균 리터당 1,950원 수준인 국내 휘발유 값도 18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승완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과장
- " 국제유가가 계속 조정을 받는다면 (2~3주 후에)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1,900원대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은 물가 안정과 수출 확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의 국제유가 폭락이 부정적 경기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지면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김 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