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만큼이나 연비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연말부터는 자동차 연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타이어에도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행되는데요, 타이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전쟁이 한창입니다.
보도에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랙을 시원스럽게 내달리는 자동차.
곡예에 가까운 주행이 가능한 데는 타이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변속기를 중립에 둔 차량 두 대가 경사면을 내려옵니다.
가장 많이 간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는 고연비 타이어.
제동거리를 짧게 하면서도 주행거리는 늘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가속페달을 밟는 횟수를 줄여 일반 타이어 장착 시보다 연비가 10% 높아집니다.
특수고무로 회전저항을 감소시키고 고강도 구조로 타이어 중량을 줄여서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규현 / 한국타이어 상품기획팀
- "최적의 구조로 설계한다든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중량을 얼마만큼 감량시킬 수 있는지, 기술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됩니다."
▶ 인터뷰 : 조춘택 / 금호타이어 연구본부 부사장
- "일반적인 고무를 쓸 경우 연비와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특성이 서로 상반되는데 저희가 쓰는 특수고무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높여줍니다."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부사장이 신제품 PT에 나설 정도로 경쟁사들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연말부터는 타이어도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타이어 업계는 기술개발에 밤낮이 따로 없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자동차의 그늘에 가려진 하나의 구성품이지만, 타이어에는 신차 못지않은 다양한 신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