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을 대비한 이 같은 모의 훈련은 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전국에서 실시됐는데요.
가정과 사업장에서 불필요한 전원을 차단하는 등 절전에 동참해 훈련기간 예비전력이 900만kW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한 가정집.
전력 수급 비상상황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에어컨을 끄고 가전제품의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산업계에서도 조업 시간을 일부 조정하고 승강기 사용을 중단하는 등 절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각 전력 거래소에서는 석탄 발전소에 최대 발전 지시를 내리고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안감힘을 씁니다.
하지만, 오후 2시 10분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마침내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로 떨어지자 심각단계 사인이 발령됐습니다."
(효과음)
"전력 심각을 핫라인으로 알려주세요."
이번 훈련은 올여름 전력 위기로 만일의 단전 사태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된 것입니다.
정전대비 훈련은 20분 만에 끝났으며 훈련기간 예비전력은 900만kW 이상으로 올라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금선 / 마포구 염리동
- "실제로 전력난이 일어난다 해도 대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정부는 지난해 9.15정전 당시 관계 기관과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사태가 확산된 점을 고려해 연락 체계를 점검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