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부터는 전기를 잠시 꺼두셔야겠습니다.
최근 전력수급 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정전사태에 대비한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 됩니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은 전기를 불필요하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김경진 리포터 불러봅니다!
【 리포터 】
네! 혹시, 가정에서도 전기가 줄줄 새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평범한 가정집에서 일상생활에 쓰이는 전력량을 알아볼까요?
이 인버터 스탠드를 켜놓았을 때 약 20W, 컴퓨터 2.6W , 오디오가 약 6W, 그리고 휴대전화를 충전할 때 4~5W가 소모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한국전기연구원이 전국 가정의 대기전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기 전력이란 전기제품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을 말하는 것인데요.
조사결과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셋톱박스가 대기전력 손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인터넷모뎀, 스탠드형 에어컨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셋톱박스의 플러그를 꽂아놓았을 때 새는 전기량이 약 12W로, TV 대기전력의 약 10배나 높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연간 4,200억 원 어치의 대기전력이 사용하지 않아도 줄줄 새 나가는 것인데요.
각 가정당 해마다 25,000원, 월 2,000원가량이 잠든 새 빠져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규모 정전 사태 기억하실 겁니다.
올해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전력 수급량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전기를 아껴써야 할 때인데요.
대기 전력을 아끼는 방법의 하나로 이렇게 멀티 탭에 묶어 사용하다 외출할 때는 한꺼번에 멀티 탭을 끄는 것도 손쉬운 방법입니다.
지금 TV를 보시는 여러분도 주위를 둘러보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의 플러그는 뽑아서 전기 아끼기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