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의 대표적인 질병인 식중독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 이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주 학생 170여 명이 식중독에 걸린 서울의 반포고등학교.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말고사까지 일주일 가량 미뤘습니다.
▶ 인터뷰 : 반포고등학교 학생
- "열나고 구토하는 애들도 있고, 설사를 너무 많이 하고요. 기말고사도 늦춰지고 학부모들 항의 오고…."
이번 집단 식중독의 원인으로 밝혀진 캠필로박터균의 실제 모습입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활동이 더 왕성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조 /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주무관
- "식중독균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세균이 35~37도에 가장 많이 증식을 합니다."
이달 1일부터 어제(20일)까지 서울의 평년 낮 최고기온은 26.8도.
올해는 2.5도나 높아진 29.3도로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수칙만 잘 지키면 식중독 예방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수된 물이라도 반드시 끓여 먹고 채소류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합니다."
손을 잘 씻는 것은 기본, 고기류는 불에 완전히 익혀 먹어야 안전합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식중독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유통업체를 집중 점검하고 학교 급식재료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