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깊은 곳에 사는 미생물로 수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상용화도 멀지 않습니다.
2018년이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평양 1,650m 깊은 바닷속.
화산지대 열수구에서 채취한 신종 미생물.
써모코커스온누리누스 NA1이라는 이름의 이 해양 미생물에게서 수소가 만들어지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성균 /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난 2002년에 심해 열수구에서 국내 최초로 확보한 미생물입니다. 분석해본 결과 수소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해서 이 연구를 하게 됐습니다."
이 NA1 해양 미생물은 80도 이상에서 사는데, 일산화탄소나 개미산 등과 만나면 빠른 속도로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제철소에서 나오는 환경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제철소에서 버려지는 부생가스입니다. 이 부생가스는 이 같은 배양기를 통해 미생물과 결합해 수소가 만들어집니다."
이 바이오 수소는 2018년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4만 가구의 1년 전력 소비, 수소자동차 5만 대의 1년 운행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주성호 / 국토해양부 차관
- "2018년 대량생산되면 전체 소요되는 수소의 5%를 충당하게 됩니다. 연간 1천 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재 국내 고순도의 수소 단가는 kg당 1만원 정도인데, 이 바이오수소 생산 단가는 앞으로 약 3천 원 수준까지도 낮춰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