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가 피카소의 작품이 괴한의 손에 훼손됐습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났는데, 범행 장면이 그대로 찍혔습니다.
이진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벽에 걸린 그림에 스프레이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이 남성은 황소 한 마리와 스페인어로 '정복'이라는 단어를 남기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동영상 촬영자
-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려는 데 한 남성이 피카소의 작품으로 걸어가는 봤어요. 그래서 촬영버튼을 눌렀습니다."
훼손된 작품은 피카소가 1929년에 그린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동영상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 인터뷰 : 일반 시민
- "정말 창피합니다. 어떻게 미술관에서 저런 짓을 할 수 있었는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일반 시민
- "예술작품을 훼손했다면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관 측은 훼손된 작품에 대한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동영상 속을 통해 드러난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