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지지부진하던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수출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끝이 보이지 않는 유럽 재정위기에 우리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끼이자 정부가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FT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입니다.
대상 국가는 멕시코와 호주, 캐나다, 일본 등으로 대부분 1인당 국민 소득이 4만 달러가 넘습니다.
중단됐던 호주와의 협상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입니다.
한국과 호주 정부 모두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협상에 적극적입니다.
콜롬비아와의 FTA 체결은 한국과 콜롬비아 양국 대통령의 체결 선언만 남았습니다.
이들 국가들과 FTA 체결에 성공한다면 중국과 일본 등 우리의 수출 경쟁국들보다 한발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성근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수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북미 대륙이나 아세아라든지 수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FTA 속도 조절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EU, 한미FTA 발효에 대한 분석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무리한 FTA 체결은 양극화 심화 등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3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중국과 FTA 2차 협상을 열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