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가상현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사람의 동작만으로 컴퓨터를 마음대로 움직이는 등 체험하는 3D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동작만으로 컴퓨터 화면을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필요한 부분을 확대하고 쓸모없는 정보는 버리기도 합니다.
이 같은 세상이 곧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특정 공간과 사람의 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해 3D 콘텐츠와 상호 작용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남승우 / ETRI 인터랙티브입체영상팀장
- "3D 상에서 상호작용을 하고 또한 나의 모습이 화면에 비치기 때문에 좀 더 몰입감 있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
특히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가정용 동작인식 기술보다 1.5배 높은 정밀도와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에 먹이를 주거나 직접 물고기를 잡으며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TV 작동뿐만 아니라 게임과 국방 로봇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3D 콘텐츠와 증강 현실 시장을 활성화 시킬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구본기 / ETRI 영상콘텐츠연구부장
- "교육 분야에서 자유롭게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던지 로봇이나 다양한 교통관제 같은 시스템에서…."
이번 기술 개발로 3D 콘텐츠가 단순히 보는 것에서 벗어나 오감을 충족해주며 체험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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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