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일터 중 실내 사업장이 논이나 밭, 공사장 등 야외사업장보다 8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터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였습니다.
근로자들의 일터를 박호근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 기자 】
사무실과 공장, 상점 등 실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야외 현장 근로자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10명 중 8명은 실내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10명 중 1명은 논과 밭, 건설토목 현장 등 야외 작업현장에 일합니다.
택시 등 자동차나 기차, 항공기 등 운송수단이 일터인 취업자는 3.8%입니다.
▶ 인터뷰 : 이상형 / 택시 운전
- "하루에 10시간 이상 일을 하는데 여기(택시)가 저의 일터죠."
여성의 일터 중 '남의 집'이 2.3%로 남자의 0.2%보다 크게 높은 것이 눈에 띕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근무지가 실내 사업장은 줄어들고 야외 작업 현장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학원을 나온 취업자는 97.8%가 실내에서 근무한 반면 초등학교도 안 나온 취업자는 34.6%만 실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우리나라에서 취업자들의 근무지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은 바로 이곳 서울 강남구입니다."
강남구에 67만 4,000명이 근무하고, 이어 경남 창원이 43만 8,000명, 경기 수원이 37만 명 순입니다.
하지만, 강남구 근무자의 3분의 2 정도는 경기 성남과 서울 송파구 등 인접지역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