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불안을 이유로 택시 파업을 막지 못한 정부, 피해는 시민들의 몫으로 남고 말았습니다.
대책을 마련했지만, 출퇴근 교통 대란이 예상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택시 운행이 중단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걱정합니다.
▶ 인터뷰 : 임동규 / 서울시 창동
- "기존에 이용했던 사람들이나 급한 일 생겼을 때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희연 / 경기도 안산시
- "아무래도 불편한 면이 많을 것 같긴 한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정부도 사상 초유의 전국 택시 파업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성호 / 국토부 제2차관
- "한 번 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중앙정부차원에서, 그리고 지방정부차원에서 그동안의 대책 수립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그래서 정부는 자정부터 모레(21일) 새벽까지 지하철 막차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했습니다.
지하철 운행횟수는 서울 255회, 수도권 전철 44회, 부산 128회를 더 늘립니다.
개인택시 순번 휴일제를 해제했고 버스 차량을 늘렸습니다.
국토부는 개인택시의 승객 수송률이 전체 6.2%에 불과해 대란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은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또 택시 기사들이 10월과 12월에도 파업을 예고해 정부가 미봉책을 지속할 때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