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차 총선 결과가 나오면서, 화답이라도 하듯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유럽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리스 신민당이 웃자 국내 증시도 웃었습니다.
코스피는 33포인트 오른 1,891로 장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조용준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단기적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장이 반등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한 달 만에 1,15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젭니다.
그리스의 연정 구성과 재협상 과정에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언제든 다시 금융시장은 출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상황도 악화될 조짐이어서 금융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범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등 금융 시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한 고비를 넘겼다지만 유럽 재정위기는 이제부터라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 태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