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더위에 이번 달 전력 수급이 벌써 위험 수위에 몇 차례 도달하기도 했는데요.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다음 달에도 상황은 호전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원자력발전소 2기가 추가로 예방 정비에 들어가 다음 주 초부터 가동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자력 발전소 2기가 예방 정비에 들어가 모두 170만kW의 전력 공급이 추가로 감소합니다.
영흥 3호기 등 3개의 화력 발전소가 이달 17일부터 예방 정비를 끝내고 가동에 들어가지만 충분한 공급량은 아닙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최대 전력 공급능력은 7,850만kW, 최대 전력 수요는 7,700만kW로 예비전력은 150만kW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0만kW의 예비전력은 지난 17일 시험 운전 중에 가동이 중단된 신월성 1호기와 같은 용량의 정상 가동 중인 원전이 고장 났다면 블랙 아웃을 일으킬 수도 있는 예비 전력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요금 인상과 동시에 에너지절약도 강도 높게 추진 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나기용 / 지경부 에너지절약정책과장
- "냉방온도를 26도로 유지해주시고 2시부터 5시까지 에어컨 사용을 자제해 주시면 전주시에서 사용하는 100만kW 정도의 전력 수요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정부의 잘못된 전력 수요 예측도 문제지만 우리가 얼마나 전기를 펑펑 쓰고 있는지도 돌아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