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겐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걸 사주고 싶죠.
그렇다 보니 국산보다 2배 비싼 수입 젖병도 날개 돋친 듯 팔리는데요.
그런데 품질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아홉 달 된 민서의 엄마 이보라 씨.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에게 무엇이든 해주고 싶습니다.
아이가 온종일 물고 있는 젖병은 특히 더 관심입니다.
▶ 인터뷰 : 이보라 / 서울 금호동
-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입에 직접 들어가는 물건이기 때문에…. "
엄마들이 선호하는 젖병은 대부분 수입산.
▶ 인터뷰 : 안현정 / 서울 옥수동
- "주로 수입 젖병이요. 가격은 조금 비싸도 주변에서 권유도 해주시고"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젖병을 비교해보니 수입 제품이 국산보다 평균 2배 정도 비쌌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젖병 23개를 조사한 결과 국산의 평균 가격은 9천9백 원이었지만 수입은 1만 9천8백 원에 달했습니다.
평가 점수는 똑같은데 국산보다 무려 10배 비싼 수입 젖병도 있었습니다.
사실상 품질 차이는 없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인례 /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 "품질면으로는 외국산이나 국내산이나 다 비슷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 국내산의 품질이 더 좋았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아울러 폴리카보네이트 재질 젖병의 경우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