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은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복부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이 있을 때 진단하는데, 원인은 '뱃살'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부 김민선 씨는 피 검사를 받다 뜻밖의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살이 좀 쪘다 싶었는데 혈압과 혈당도 관리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서울 북아현동
- "치킨이나 맥주, 튀김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고, 걱정이 앞서네요."
비만 인구가 늘며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와 혈당, 혈압, 혈액 내 중성지방이 일정 수치를 넘어서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낮을 때 진단합니다.
과음과 과식에 쉽게 노출되는 30~40대 직장 남성들에게 많은데, 50세 이상 여성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철경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식사가 불규칙해지고 신체활동이 저하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복부비만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요."
따라서 살을 빼는 게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수시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간단한 피검사 한번으로 5분 만에 혈당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보건소를 통해 검진과 맞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