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에도 불황의 먹구름이 끼고 있는데요.
주요그룹 오너들은 위기 타개책으로 변화와 품질경영 그리고 기술혁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유럽 경기 불황을 직접 체감하고 돌아온 이건희 회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5월 24일)
- "(유럽경기가 실제로 어떻습니까?)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나빴던 것 같아요."
이 회장은 유럽발 경제 위기를 돌파할 카드로 최지성 부회장을 선택했고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이제 막 삼성의 컨트롤 타워를 맡은 최 부회장은 신성장엔진을 키워야 할 숙제를 맡았습니다.
▶ 인터뷰 : 최지성 /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8일 첫 출근)
- "잘 부탁드립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5월 K9 발표회에서 품질경영과 각국의 상황에 맞는 철저한 현지 마케팅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구 / 현대차그룹 회장(5월 2일)
-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번달 초 주요계열사 사장들에게 차별화된 독자기술 개발을 최우선 꼽았습니다.
구 회장은 "미래 시장을 선점할 원천기술 개발 청사진"을 요구하며 기술 없이는 미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년 전 금융위기보다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지만 결코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공격적인 경영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오너들의 돌파구는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차별화된 기술이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