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특허 분쟁에 대한 소식, 심심찮게 접하셨죠?
그런데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소송에서 지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이제 관련 인력 양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서는 자존심을 건 특허 소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기술 하나라도 소송에서 지면 제품 전체의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재산이 일반 자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지식재산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전국 778개 대학 중 약 40%가 지적재산권 교육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17%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홍국선 /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재단 상임이사/교수
- "(지식재산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교수진이 확보돼 있지 않습니다. 교재나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필요한데 정부나 대학의 인식이 부족해 많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인재양성 컨퍼런스를 열고 지금까지의 교육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호원 / 특허청장
- "세계 각국은 지식재산 인재양성을 통해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식재산 인재에 대한 질적인 고도화, 체계화, 양적인 확대를 위해서 정부 정책을 수립할 계획…."
제대로 알지 못하면 기업의 명운마저 좌우되는 세상.
특허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정책과 기업의 관심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