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원을 꺼도 플로그를 꼽아놓으면 전기가 계속 소모됩니다.
이렇게 흘려보내는 전력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4,0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꼭 하나만 한다면 TV 셋톱 박스 플러그를 뽑는 거라는데요, 강진우 기잡니다.
【 기자 】
2012년 12월 아날로그 방송 종영을 맞아 보급이 늘고 있는 디지털 TV 셋톱박스.
일반 가정집에서 셋톱박스의 전원을 켜지 않은 채 대기 전력량을 실험해 봤습니다.
▶ 인터뷰 : 서길수 / 한국전기연구원 팀장
-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약 19W 정도 되는데 하루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0.5kW/h가 됩니다. 이 전력이 그대로 흘러 낭비되고 있습니다."
일반 TV의 대기전력보다 10배가 훨씬 넘는 수치로 배보다 배꼽이 큰 꼴입니다.
또 다른 전기 흡혈귀도 가정 내에 넘쳐납니다.
셋톱박스 외에도 인터넷 모뎀, 스탠드형 에어컨과 보일러, 오디오 스피커, 홈시어터, 비디오와 DVD 등도 기준치 1W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 인터뷰 : 김남균 /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센터장
- "앞으로 가전은 스마트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대기전력은 늘어날 것 같고요. 이런 스마트화 시대에 네트워크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버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연간 가정에서 새어나가는 대기전력은 2만 5천 원. 이 돈을 아끼려면 전기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 탭을 이용해 대기 전력을 차단하는 생활의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