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분향소를 찾는 등 페루 헬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명의 시신은 일요일쯤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가 '페루 헬기 참사'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서소문동 해외건설협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국무총리
- "협회에서도 잘 좀, 후속조치라든지, 유족들 위로라든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이 된 삼성물산 직원들의 영정 앞에 국화를 바치고, 고개 숙여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어 해외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운구 등 장례절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전의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직원들과 시민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페루 현지에서는 당국이 시신 부검을 생략하면서 희생자들의 국내 운구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한 페루 대사관 측은 내일(15일) 시신을 쿠스코에서 수도 리마로 옮겨 페루 외무성과 반출 절차를 협의합니다.
▶ 인터뷰(☎) : 주한 페루 대사관 관계자
- "(페루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그러니까 이틀 후 정도 출발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준비 중이다…서울 시간으로 일요일 정도면 도착하지 않을까…"
애초 계획된 전세기 운항이 어렵게 되면 일반 항공기를 이용해 들어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