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70달러 아래로 하락

국제유가가 거의 다섯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세력이 약화된 허리케인이 미국의 석유시설 밀집지역을 비껴갈 것이라는 예보에 따른 결과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90센트 떨어진 배럴당 69달러 71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가 7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는 지난 4월초 이후 처음입니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석유시설이 몰려 있는 멕시코만으로 향하던 허리케인 에르네스토가 플로리다로 진로를 틀어 피해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허리케인뿐 아니라 당분간 멕시코만을 지나가는 허리케인도 없을 것이라는 예보도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석유시설에 대한 허리케인 피해는 여름 휴가철 기름 수요와 함께 그간 국제유가 변동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하락 보조를 맞췄습니다.

10월 인도분 북해산 원유는 97센트 떨어진 69달러 85센트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